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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돈 끝장토론 중 돌발 퇴장…시청자 ‘황당’
이상돈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중도퇴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

4일 밤 11시 방송된 tvn ‘백지연의 끝장토론’에서는 여야 국회의원들과 정치 전문가들이 모여 4.11총선 전망과 국민이 바라는 국회의원의 모습, 정책 선거를 위한 유권자들의 자세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토론이 4시간30여분 지난 새벽 3시30분경, 이상돈 비대위원이 건강상 문제를 이유로 토론 중 퇴장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급기야 생방송으로 진행되던 끝장토론은 잠시 중단됐고 긴급히 광고가 송출됐다.

그러나 광고가 나간 사이에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은 듯 이상돈 비대위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결국 김진애 민주통합당 선대위 홍보본부장을 비롯해 박원석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문정림 자유선진당 대변인 등 야당 패널들도 새누리당이 빠진 상태에서 토론할 수 없다며 퇴장했다. 



당초 4일 밤 11시부터 5일 아침 7시까지 장장 8시간으로 계획했던 해당 방송은 파행을 맞았다. 결국 고성국 정치평론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만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이 이어졌으나, 맥빠진 시청자들은 채널을 돌리기 바빴다. 

패널로 참석했던 김진애 의원은 트위터(@jk_space)를 통해 “백지연의 끝장토론, 새누리당 패널의 중간 퇴장으로 결국 파행”이라며 “새벽 7시까지 의리지키랴 안자고있다 조기숙교수 통화하니 6시경 고성국평론가 가는 바람에 같이 나오셨다고”, “밤을 새도 잠이 잘 안옵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끝장토론‏ 제작진은 공식 트위터(@tvN_toron)를 통해 “새누리당 이상돈 비대위원께서 아침 스케쥴이 계신 관계로 8시간 생방송을 끝까지 마치지 못하시고 스튜디오를 떠나시게 되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은 “TV보다가 어이상실”, “새누리당엔 토론공포증 환자들이 왜케 많은거야?”, “토론 나오겠다는 국회의원 없는 새누리당의 구조적 문제인 듯”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에서는 “방송 들어가기 전부터 건강이 안좋다고 얘기했다던데... 8시간 토론은 무리였겠죠”라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박선희 새누리당 후보도 지난달 31일 안산시 상록구 선관위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답변 준비가 미흡했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 뭇매를 맞았다. 또 조동원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은 방송 토론회에서 무책임한 발언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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