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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희, 총 있으면 쏴 죽이고 싶다"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이 과거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인준 시위 도중 이정희 통합진보당(이하 진보당) 공동대표와 강기갑 진보당 의원을 겨냥, “총만 있으면 쏴 죽이고 싶다”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2MB********) 지난 6일 이정희 대표에게 “어버이연합, 이정희 ‘총만 있으면 쏴 죽이고 싶다. 그리고 감방가면 된다’ 이거 명백한 살해 협박 아니냐”면서 동영상 주소를 첨부해 멘션을 보냈다.

첨부된 주소 속 동영상은 지난 2011년 10월과 11월 사이 한미FTA와 관련해 어버이연합이 시위를 벌이는 장면을 담고 있다.

동영상 속에는 ‘국민들에게 한미FTA 괴담 퍼뜨리는 민노당 규탄한다’라는 현수막 앞에 선 어버이연합의 한 관계자가 “정말 이 대한민국에 총기소지만 할 수 있다면 제일 먼저 쏴 죽이고 싶은 게 강기갑하고 이정희”라고 외쳤다.

이에 풍선을 들고 뒤에 서있던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옳소”라며 격양된 목소리로 동조했다.

사진출처= 이정희 트위터 캡처


이 관계자는 이어 “총만 있으면 쏴 죽이고 싶습니다”라며 “그리고 감옥가면 되지 뭐가 걱정입니까”라고 소리치자 다시금 “옳소”하는 동조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같은 동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접한 이 대표는 “(해당 동영상을) 보지 않았다. 문제 삼지 않으려 한다”며 “분단의 형벌이 아플 뿐이다”라고 동영상을 보낸 트위터리안에게 답했다.

한편 어버이연합은 최근 ‘성적 발언’과 ‘노인 비하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노원 갑)의 선거사무실 앞 시위 당시 사무실 안에 난입해 여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어버이연합 측은 “이같은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해당 트윗을 배포한 트위터리안들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해당 동영상 캡처

그러나 ‘오마이 뉴스’ 기자를 집단 폭행했다는 ‘소문’ 등 폭언ㆍ폭행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관련 김용민 후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격려와 질책 명심하겠다. 오늘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일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남은 기간동안 진정성있게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사퇴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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