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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근석, 국내에선 안통하나...‘사랑비’ 시청률 답보
‘사랑비’가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25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는 전국 시청률 5.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일 방송이 나타낸 5.2%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지만, 여전히 월화극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처럼 ‘사랑비’는 계속해서 지지부진한 시청률 추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극은 시대적 배경 70년대를 지나 2012년 현재를 담고 있지만, 초반 낮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 드라마는 첫 회부터 5.8%의 시청률로 불안한 출발을 예고했다. 드라마 ‘가을동화’ ‘겨울연가’를 만든 윤석호 감독과 오수연 작가의 의기투합, 그리고 장근석-윤아의 연기 호흡으로 방영 전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초라한 성적이다.


‘월화극 꼴찌’라는 불명예로 첫 스타트를 끊고, 24일 방송까지 10회가 흐른 가운데 여전히 시청률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사랑비’는 2회 5.2%, 3회 4.4%, 4회 5.3%, 5회 5.4%, 6회 5.9%, 7회 5.0%, 8회 6.4%, 9회 5.2%의 시청률로 큰 변동사항 없이 답보 상태다.

이같은 상황은 ‘신한류 스타’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장근석이라는 연기자를 놓고 볼 때 이례적인 상황이다.

장근석이 출연했던 국내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매리는 외박중’ 등의 드라마들도 한자리 시청률을 기록하거나 간간이 두자리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국내 시청률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부에서는 장근석의 국내 인기 기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 시청자들의 성원과 관심이 기반이 돼야 한류스타로서의 장기적인 인기 역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시선들도 적지 않다.

앞서 제작진은 진부하고 느린전개라는 의견에 “2012년 현재의 모습부터 극의 전개도 빨라지고, 재미도 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대적 변화가 시청자들의 반응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총 20부작인 ‘사랑비’는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호평과 혹평이 맞물리는 상황에서 중년의 애틋한 사랑과 신세대의 풋풋한 러브스토리를 잘 배합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을지, 더불어 남은 10회에 시청률 반등 키포인트가 숨겨져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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