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세계적인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업체 아카마이의 인터넷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 인터넷 속도 평균이 전분기 대비 14% 떨어진 2.3Mbps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4.7% 오른 17.5Mbps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28% 증가한 수치다.
2위를 기록한 일본이 9.1Mbps로 한국이 일본보다 거의 2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위권 내에서 전분기보다 속도가 상승한 나라는 한국과 일본이 유일했다.
홍콩은 일본과 함께 9.1Mbps를 기록했고, 네덜란드 8.2Mbps, 라트비아 7.8Mbps, 스위스 7.3Mbps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전분기보다 5.3% 떨어진 5.8Mbps를 기록하며 13위에 그쳤다.
도시별 분석에서도 한국 도시가 1위부터 6위까지 석권했다. 가장 빠른 도시는 대구로 21.8Mbps를 기록했다. 이어 대전이 20.7Mbps, 김천 18.5Mbps, 안양 18.3Mbps, 서울 17.8Mbps, 수원 14.8Mbps 순이었다.
이와 함께 전세계 인터넷 속도가 전분기 보다 떨어진 것에 대해 아카마이는 “모바일 인터넷 연결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전체 인터넷 속도 하락을 가져왔다”며 “이에 따라 모바일 연결이 유선 인터넷 속도보다 느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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