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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독자GPS ‘베이더우’ … 8년후 전세계로 넓힌다
올 3개 위성 추가 발사 … 美·日도 공동개발로 견제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이 올해 안에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인 베이더우(北斗)시스템을 가동하고, 8년 후인 2020년에는 전 세계로 범위를 넓힌다고 홍콩 원후이바오(文匯報)가 1일 보도했다.

중국은 작년 말 독자적인 GPS인 베이더우를 구축하는 데 성공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중국은 이미 위성 13기를 쏘아올렸으며 올해 3개의 베이더우 위성을 더 발사할 예정이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30개 이상의 베이더우 위성을 쏘아올려 전 지구적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중국 우주개발 역사상 처음으로 운반 로켓 1개를 이용해 위성 2개를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에서 30일 오전 4시50분 창정(長征)-3호B 로켓에 베이더우 위성 2개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GPS는 위치정보의 오차범위가 25m 정도이지만 올 연말까지 미국 GPS 오차수준(10m)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미국이 GPS 위성망을 무상으로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으나 미·중 간 갈등이 생길 경우 미국의 서비스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고 우려, 독자망 구축에 애쓰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00년 자체 GPS 개발에 착수,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자체 GPS를 구축한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에 미국과 일본이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3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GPS 공동개발’을 명문화했다.

일본은 2002년부터 ‘준텐초(準千頂)’라는 독자 GPS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2010년 첫 위성을 발사했다. 일본 GPS 기술의 오차범위는 2m 내로 미국에 비해 뛰어나다. 양국은 공동개발로 비용을 줄이고 기술적 장점을 결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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