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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동기 대구교육감 “학생 자살, 전직 대통령 영향”…책임 회피?
[헤럴드생생뉴스]지난 해 12월 발생한 이른바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이후 대구 지역에서 청소년 자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이 학생 자살의 원인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 탓이라는 뉘앙스의 발언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

우 교육감은 지난 2일 오전 YTN방송 ‘뉴스현장’ 프로그램에 ‘대구청소년 자살 베르테르 현상 우려’라는 주제로 진행한 생방송 전화 인터뷰에서 “전직대통령부터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삶의 한 방법으로, 어려움을 피하는 방법으로 자살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사회 환경적 요인도 대단히 큰 문제다. 대책이 먹혀들어가지 않는다기보다는 이러한 사회 환경과 문화적 요인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우 교육감은 또 “자살방지대책은 요인들이 워낙 복합적이라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며 책임 회피성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사망한 학생의) 유서를 공개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언론 보도 행태를 비판하면서 “(중고생 투신자살은) 전국적인 현상이다. 1,2명 차이지만 대구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 교육감의 발언과 관련한 논란은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일파 만파 퍼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민주통합당은 우 교육감을 비판하는 논평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지난 4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학생들의 자살에 대해 전직 대통령의 자살 탓이라고 하는 것이야 말로 책임회피”라며 “이 문제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않고 해결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다는 뜻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통합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통해 “사태 본질을 직시하지 못한 무책임하고 안일한 인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사회환경요인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교육감으로서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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