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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기업 ‘착한 소비’ 마케팅 열풍…헌옷 활용 앞장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유니클로, 자라, H&M 등 해외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브랜드의 국내시장 점령과 함께 최근 ‘패스트 패션’ 이 의류업계 최대 화두다. 하지만 ‘패스트 패션’ 이 빨리 사고 빨리 버리는 경향을 조장해, 환경을 해치고 있다는 비난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슬로우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패션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높아진 소비ㆍ환경의식에 맞춰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 운동을 기업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에게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 외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기대하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해 경제ㆍ공익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을 시행하고 있다.

제일모직(001300)의 남성복 브랜드 ‘로가디스 스트리트’는 6월 10일까지 헌 옷을 가져오면 새 옷을 살 때 할인 혜택을 준다. ‘로가디스 스트리트’ 전 매장에서 실시하며, 헌 옷의 브랜드는 상관없다. 단, 동일한 구성의 옷으로 구매할 경우에 한한다. 예를 들어 정장을 가지고 올 경우, 정장 구매 시에 5만원의 금액 할인을 해 주는 방식이다. 점퍼나 재킷은 각 2만원, 기타 단품은 1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고객에게서 수거한 의류는 선별 작업을 통해 기아대책 재단인 ‘행복한 나눔’에 전량 기부된다. 

‘로가디스 스트리트’의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필요한 남성복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고, 기부까지 할 수 있는 ‘착한 소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 FnC부문에서도 지난 3월 버려지는 옷을 새롭게 디자인한 브랜드 ‘래코드’(RE; CODE)를 출시한 바 있다. 박기수, 박윤희 등 총 6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팔리지 않은 옷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남성용 재킷은 여성용 베스트로, 점퍼는 핸드백으로, 텐트는 아웃도어 재킷으로 변신했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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