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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추락 무인헬기 북 GPS 교란과 무관”
무인헬기 조종탑차로 돌진...1명 사망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해군에 납품할 예정이던 대북 정찰용 무인헬기 추락 사고는 북한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교란과 무관하다고 국방부가 11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추락한 대북 정찰용 무인헬기는 군에 납품되기 전 시험 테스트 도중 조작 실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GPS 교란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낮 12시 38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포스코 건설 사옥 뒤편에서 시험운항 중이던 무인헬기가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추락, 공교롭게도 조종 차량과 충돌해 조종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인 정찰 헬기

이 사고로 불이 나 2.5t 규모 조종 탑차에 있던 슬로바키아 국적의 기술자(50)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함께 무인항공기 시험 운항을 하던 삼성탈레스와 스포키 무인항공 한국지사 직원 등 2명은 2~3도의 화상을 입고 사고 직후 인하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이 조종 탑차에는 숨진 슬로바키아 기술자, 삼성탈레스 직원 2명, 스포키 한국지사 직원 2명 등 모두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숨진 외국인은 오스트리아 회사가 파견한 무인항공기 총괄 기술자다.

사고가 난 무인 정찰 헬기는 오스트리아 시벨사 제품인 ‘캠콥터 S100’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험 운항은 해군이 무인항공기를 삼성탈레스가 개발한 프로그램과 연동시키는 과정을 밟고 있었다. 무인항공기는 낮 12시쯤 이륙했고 약 30여분 후 추락했다.

사고가 난 무인 정찰헬기는 해군 정보단에 납품된 후 정보당국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에서 대북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용할 예정이었다.

김포공항에서는 이날 해양경찰청 소속 헬기 1대도 GPS 오작동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 무인 헬기 추락과 해양경찰청 소속 헬기 1대의 오작동 등이 북한 GPS 신호 교란 공격에 의한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나서자 군이 진화에 나선 것이다.

군은 현재까지 북한의 GPS 신호 교란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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