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日 대지진ㆍ쓰나미, 대기권까지 파괴했다"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福島)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대기권이 파괴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는 30일(현지시각) 후쿠시마를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에너지파가 전리층까지 파괴해 상층 대기권의 전자들을 교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리층은 지표면에서 80~805㎞ 높이의 대기층이며 대기 중 가장 끝에 있는 얇은 층으로 전리층에서 자외선이 분자를 이온화한다.

NASA는 이같은 주장과 함께 지난 25일(현지시각) 공개한 위성사진을 통해 지난해 3월11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발생한 지각변동이 상층 대기권의 전자 움직임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NASA는 인공위성과 지상 수신기 사이의 GPS신호를 추적, 이같은 움직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한 대지진과 쓰나미가 대기권을 파괴한 것인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9년 사모아 쓰나미, 2010년 칠레 쓰나미 때도 비슷한 현상이 발견된 바 있다. 그러나 NASA는 성명을 통해 일본의 사례는 한 지역을 GPS 수신기의 치밀한 네트워크로 조사해 도출해낸 결과라며 이번 발표에 대한 신빙성을 강조했다.

mne19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