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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버설발레단, 아름다운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 케네스 맥밀란 버전으로 선보여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유니버설발레단이 세기의 안타까운 러브스토리를 발레로 꾸민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드라마 발레의 거장 케네스 맥밀란(Kenneth MacMillan)버전의 드라마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3년 영국 로열발레단의 내한 이후 30년만에 올려지는 케네스 맥밀란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맥밀란이 존 크랑코(John Cranko)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고 영국 로열발레단을 위해 만들어 1965년 초연된 작품이다. 라브로프스키의 버전으로 1940년 마린스키 발레단이 초연했으며 이후에도 1958년 존 크랑코 버전, 1977년 런던 페스티벌 10주년을 위한 루돌프 누레예프 버전, 2006년 장 크리스토퍼 마이요 버전 등 다양한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존 크랑코 버전은 지난 1994년, 2008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내한으로 접할 수 있었으나 케네스 맥밀란 버전은 1983년 이후 처음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연하는 케네스 맥밀란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 [자료제공=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이 공연권을 획득해 무대장치와 의상까지 영국에서 공수해 오며 10명의 현지 스태프가 한국 공연에 참여한다. 한국 발레단으로선 처음 공연하는 버전으로 안지은과 로버트 튜슬리(Rorbert Tewsely), 김나은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 황혜민과 엄재용, 황혜민과 이승현이 각각 비극의 두 주인공 줄리엣과 로미오를 연기한다. 황혜민과 엄재용은 실제 10년 간의 사랑이 결실을 맺어 오는 8월 결혼이 예정돼 있어 해피엔딩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케네스 맥밀란 사후 그의 레퍼토리를 관리하고 있는 데보라 맥밀란(Devorah MacMillan)은 “유니버설발레단이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국 발레단 최초로 올리게 된 것을 무한한 기쁨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케네스 맥밀란은 21세기 세계 발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안무가이기에 그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한국 관객들이 꼭 만나야 할 작품”이라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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