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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안드로이드 5년간 4억대 돌파, 2억5000만대 아이폰에 1억대 가량 앞서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최근 5년간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판매된 스마트기기가 4억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상승한 것으로 1년새 안드로이드 진영이 급상승한 것이다. 이 중 대부분이 스마트폰인 것을 감안하면 5년간 2억5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아이폰보다 1억대 가량 앞선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 2012’를 개최하고 2007년 11월 발표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기기가 4억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하루에 개통되는 안드로이드 제품은 1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시기 누적 판매대수 1억대, 하루 개통량 40만대와 비교하면 각각 4배ㆍ2.5배 상승한 실적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와 갤럭시S2, HTC의 One X 등이 일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S와 S2는 이달 초 기준 누적판매 5000만대를 넘기며 안드로이드 제품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갤럭시노트 또한 출시 1년도 안 돼 글로벌 판매량 700만대를 돌파하며 여기에 힘을 보탰다. 

1년새 무려 4배! 2011년 구글I/O에서 안드로이드 실적은 1억대였으나 올해는 4배 성장한 4억대로 올라섰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발표현장 모습.

이 같은 안드로이드의 실적 대부분은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같은 날 시장조사전문기관 SA(StrategyAnalytics)가 발표한 아이폰 누적 판매량 2억5000만대와 비교하면 최소 1억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더 많이 팔린 것으로 해석된다.

SA는 애플의 첫 아이폰이 나온 2007년 6월 29일부터 현재까지 총 2억5000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또 이는 1500억 달러의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닐 모스톤 SA 전무이사는 “지난 5년간 아이폰 포트폴리오가 막대한 현금창출 역할을 하며 애플에 큰 수익을 안겼지만, 향후 5년은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통신사들이 아이폰에쏟아부은 보조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삼성이 막강한 갤럭시 라인업으로 막강한 경쟁자로 올라선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4.1버전의 젤리빈을 공개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졌고, 미세한 시간차에 따른 문제점도 개선됐다. 무엇보다 기존의 음성인식 기술과 달리 네트워크 망 지원 없이 오프라인으로도 음성인식 기능을 쓸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새롭게 지원될 젤리빈 체제에서의 음성인식 기능은 애플의 시리와 삼성전자의 S보이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젤리빈은 구글의 첫 자체 태블릿 넥서스7에 탑재될 예정이다. 대만 제조업체 아수스와 함께 만든 넥서스7은 7인치에 1280X800 HD급 해상도를 갖추고 가격은 199달러로 책정됐다.

이밖에도 구글은 태블릿과 일부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3D로 빌딩 등을 볼 수 있는 구글어스 업그레이드판을 공개했다. 이전까지는 데스크톱 버전만 지원됐다. 또 실시간 지진, 하이킹 코스, 시내 관광 등의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기능들도 추가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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