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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공룡 화석 발견, “척추뼈까지 뚜렷해”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거의 완벽에 가깝게 보존된 새끼 공룡의 화석이 발견됐다. 이 화석에는 척추 뼈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어 눈을 의심케 한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에서 발견된 72cm의 공룡화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1억3500만년 전 유럽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공룡의 화석은 지난 2009년 독일 남부의 한 채석장에서 발견됐으며 보존 비율이 9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석의 주인공은 수각아목(獸脚亞目) 공룡인 ‘시우루미머스(Sciurumimus)’로, 육식성에 두발로 보행하고 온몸이 깃털로 덮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화석을 남긴 공룡은 부화한 지 1년 밖에 안된 아기 공룡으로 몸길이가 72㎝에 불과하며, 생김새는 티라노사우르스를 닮았다. 공룡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 


이 화석을 발견한 독일 바이에른 고생물·지질학 수집연구소의 올리버 라후트 박사는 “티라노사우르스를 비롯한 수각아목 공룡의 화석은 매우 희귀하고 흩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지금까지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티라노사우르스 화석은 보존율이 80% 정도인데 반해 이 화석은 98%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후트 박사는 “처음에는 화석이 너무 잘 보존돼 있어 누가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조사결과 진짜 화석으로 밝혀졌다”며 “이 화석의 발견은 고생물학적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화석에 대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실렸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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