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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주의 고뇌를 쏘다, 현대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윤동주의 짧은 생애, 그 중에서도 창작활동이 활발했던 연희전문학교 시절의 윤동주를 다룬 현대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오는 8월 막이 오른다.

8월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되는 ‘윤동주 달을 쏘다’는 춤과 노래, 이야기가 있는 뮤지컬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울예술단은 창작이라는 점과 전통에 의미를 더 두고 자기만의 것으로 브랜드화 하고 싶어 종합무대예술이라는 의미로 현대가무극 이라고 표현했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윤동주의 작품 ‘달을 쏘다’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다. 그는 이 작품에서 ‘좀 탄탄한 갈대로 화살을 삼아 무사의 마음을 먹고 달을 쏘다’라고 썼다. 그의 다른 작품들 속에서 달은 그에 비유되는 다른 자신의 모습이었고 그의 고뇌를 달에 표현하기도 했다.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번뇌를 깨겠다는 표현이다.


현대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독립운동과 윤동주의 일대기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라 혼란한 한 시대를 살아온 젊은이, 지성인으로서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다. 극에서도 윤동주의 고뇌를 달로 표현하며 그 무게감을 달이 변화하는 모습으로 나타낼 예정이다. 초생달이 점점 보름달로 표현한 것은 고뇌가 쌓여감을 의미한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1938년부터 1945년까지의 시대상을 다루고 있다. 만 27세의 젊은 나이에 옥중에서 생을 마감해야했던 그의 짧지만 아름다운 생애를 다룬 이 작품은 8월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막을 올려 더욱 의미가 있다.

투쟁의 일선에 선 독립투사는 아니었으나 암울했던 민족의 현실을 글에 담았던 그의 모습을 ‘윤동주 달을 쏘다’를 통해 발견하길 관객들은 기대할 수 있다. 

ygmoon@heraldcorp.com

일제 강점기를 보낸 시인 윤동주의 이야기를 다룬 ‘윤동주 달을 쏘다’.                                              [사진제공=서울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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