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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두번 울린 양학선 '비닐하우스 집'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도마의 신(神)’ 양학선 선수가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거머쥔 가운데, 양 선수의 비닐하우스 집 사진이 트위터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은 7일 “비닐하우스 단칸방에서 ‘도마의 신’이 된 양학선 선수”라며 “그를 키워낸 부모님과 집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군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양 선수의 시골집으로 알려진 비닐하우스 사진이 담겨있다.

양학선 선수의 가정사는 이미 여러 매체의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아버지가 허리를 다쳐 공사장 미장일을 그만두면서 양 선수의 가족은 2년 전 전북 고창으로 귀농,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집에 살고 있다.

양 선수의 부모님은 텃밭에 농사를 지어 아들을 뒷바라지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효자’로 소문이 자자한 양 선수도 태릉선수촌에서 받는 4만 원 안팎의 하루 훈련비를 꼬박꼬박 모아 80만 원을 매달 부모님에게 송금한다. 그는 인터뷰 때마다 “금메달을 따서 부모님께 번듯한 집을 지어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 선수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닐하우스에서도 꿈을 이룬 우리시대 젊은 영웅이 저를 울립니다”, “이제 양학선 선수 행복해질 일만 남았다. 흥해라 양선수!”, “정말 효자시네요. 마음씨도 금메달입니다!”라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한편, 양학선 선수는 7일 새벽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결승전에서 16.5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 선수는 “체조가 비인기 종목이라 아이들이 많이 하지 않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기 힘들다. 하지만 날 보고 어린 선수들이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ham@heraldcorp.com

양학선의 전북 고창 비닐하우스 집.(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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