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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남민 기자]‘체조요정’ 손연재가 올림픽 무대서 기량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손연재는 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 첫날 경기서 후프와 공 2개 종목 연기를 펼쳐 합계 55.900점을 받아 전체 24명 중에서 4위에 올랐다.

손연재가 남은 2개 종목인 곤봉과 리본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면, 한국 선수로는 올림픽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상위 10명이 메달을 놓고 겨루는 결선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서는 분위기가 매우 좋다. 2개 종목 합계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큰 이변이 없는 한 결선진출이 유력하다.

올해 만 18세인 손연재는 현재 한국을 넘어 세계리듬체조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올림픽 무대에서 개인종합결선에 오를 경우 한국은 물론 동양인으로도 최초이기 때문이다. 


그런 손연재에게 ‘피겨요정’ 김연아의 이름 늘 따라다녔다. 10대의 어린나이에 국내에선 비인기 종목에서 세계 정상권에 오르는 성적으로 올린데다 예쁜 외모, 그리고 각종 CF 스타로 떠오른 점 등 비슷한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이름 가운데 글자까지 ‘연’자로 똑같다. 우연 치고는 너무나 흡사한 부분이 많다. 그래서 심지어 혹자는 손연재가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후배로 착각하는 일도 있었다. 이에 손연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아니라 리듬체조 선수임을 알아달라고 글을 남기기까지도 했다. 어떤 때에는 “나를 ‘제2의 김연아’로 보지 말고 손연재 그 자체로 봐달라”고 까지 말할 정도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손연재는 리듬체조선수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다졌다. ‘체조요정’ 손연재는 당초 ‘톱10’안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였지만 목표달성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가능성도 높아졌다. 그는 오늘 현재의 결과까지만 놓고봐도 이미 한국이 자랑할만한 ‘체조요정’임에 틀림없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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