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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사들 울리는 한국 런던올림픽 대표팀의 매운맛, 한일전은?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영국 현지 도박사들이 한국 런던올림픽 대표팀을 얕봤다가 매운맛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의 이번 올림픽 목표는 ‘10-10’(금메달 10개-종합 순위 10위 이내)였다. 영국의 최대 베팅 업체 윌리엄힐을 비롯한 주요 도박사들은 올림픽 시작 전 한국의 최종 금메달 개수를 6~8개 내외로 점쳤다.

주요 외신들도 마찬가지였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는 한국이 9개의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한국이 금메달 8개로 종합순위 11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예상들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현재 한국은 금메달 12개, 종합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대회 초반 몇몇 양궁 남자 단체, 남자 유도 73㎏급 등 금메달 유력 종목의 불발로 ‘10-10’ 달성에 적신호가 울리기도 했지만, 펜싱의 예상치 못한 선전과 ‘깜짝’ 금메달의 속출로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여기에 아직 ‘메달박스’인 태권도 등 종목이 남아있어 추가 금메달 획득이 확실시 되고 있다.

가장 극적인 종목은 축구였다. 거의 모든 도박사들이 한국을 가봉과 함께 최약체로 평가하며 예선 통과 실패에 베팅했다. 그러나 한국은 멕시코와 비긴 뒤 스위스를 잡으며 도박사들의 예상을 비웃었다. 홈팀 영국과의 경기에도 도박사들은 한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윌리엄힐은 한국에 3.2배, 영국 단일팀에 2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또 다른 업체 레드브록스는 영국에 1.8배, 한국에 3.75배의 배당률을 책정하며 한국을 무시했다. 결과는 영국의 승부차기 패배였다.

윌리엄힐은 3, 4위 결정전에도 한국에 1.6배, 일본에 1.5배의 배당률을 책정하며 한국의 패배에 베팅을 걸었다. 과연 한국이 마지막까지 도박사들을 울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진영 기자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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