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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승리로 끝내고 싶다‘ 축구 한일전에 일본 언론도 뜨거운 관심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결전을 앞둔 선수들 만큼이나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11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웨일즈의 카디프에서 동메달을 놓고 열리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한ㆍ일전은 양국 국민들에게 결승전 못지않은 빅이벤트다. 당연히 일본 현지 언론들도 이를 비중있게 소개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사상 처음 메달을 노리고, 일본은 68년 몬트리올 동메달 이후 44년만에 다시 메달을 노리게 됐기 때문이다.

산케이 스포츠는 ‘(올림픽) 최초의 메달을 노리는 한국과 숙명의 혈전’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에서도 ’숙명의 혈전, 일본타도’,‘전운 높아지는 결전의 땅 카디프’라고 보도하며 흥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에는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일본 J리그 경험자가 5명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또 “일본에 이긴 동메달은 금메달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 한국의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한일전에 대해 여러 칼럼과 기사를 게재하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카디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세키즈카 감독 “우리의 승리로 끝내고 싶다”’라는 제하의 인터뷰 기사를 비롯해 GK 곤다의 멘트를 인용한 “세계무대에서 한국보다 위에 서고 싶다”고 전했다. 일본 공격의 핵인 나가이 역시 “한일전을 메달로 끝내고 싶다”며 승리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또 “올림픽 3위 결정전이라는 큰 무대에서 라이벌인 일본과 싸울 수 있게 돼 기쁘다”는 홍명보 감독의 코멘트도 소개했다.

교도통신은 ‘44년만의 메달 도전 앞둔 감독 ”전원공격 전원수비를 다하고 싶다”’고 세키즈카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그는 누가 우세할 것이냐는 질문에 “양팀 모두 강한 부분이 있다. 그것을 승리로 연결하는 팀이 메달을 딸 것”이라고 신중히 답했다.

스포츠호치는 3골로 득점랭킹 3위에 올라있는 오츠를 집중조명하며 ‘68년 동메달 획득 당시 가마모토의 7골에 이어 일본선수 올림픽 득점 공동 2위 선수’라고 소개했다. 오츠는 “골은 곧 승리로 연결된다. 되도록 많은 골을 넣어 동메달을 가지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일본의 언론들은 홍명보호의 피지컬 트레이너를 맡고 있는 일본인 이케다 세이고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을 잘 알 수 밖에 없는 이케다의 존재가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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