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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우 '독도'…日 "올림픽 기만한 저급행위"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올림픽 정신 기만한 저급한 행위다. 통지로 끝나서는 안 될 일”

“박종우 ‘독도 세리머니’, 한 사람 책임 아니다. 한국팀 전체가 실격처리해라.“

2012 런던올림픽 일본과의 3, 4위 결정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한 미드필더 박종우(부산)의 메달 박탈 가능성 보도가 전해지자 일본 누리꾼들이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언론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는 12일(한국시간) ”한국과 일본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케시마(한국명 독도)’ 메시지를 들고 그라운드를 뛴 박종우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시상식 불참을 요구받았다“면서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진상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산케이스포츠는 박종우의 이번 세리머니에 대해 ”올림픽은 정치적 입장을 나타내는 곳이 아니다“라는 아크 애덤스 IOC 홍보부장의 말을 전하며 때문에 ”올림픽 헌장을 준수한다고 서약서에 서명하고 제출했다. 해당 사항들을 위반하면 메달 박탈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 이후 상황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자 야후 재팬 등을 중심으로 일본 누리꾼들의 과열된 반응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뒤 일본에서 자국대사 소환 및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맞물린 이번 사태로 일본 누리꾼들은 이참에 ”한국팀의 메달을 아예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디 ism****을 쓰는 한 누리꾼은 ”(박종우의) 이 행위는 저급했다. 스포츠정신에 정치를 개입할 수는 결코 없다. 향후 피파 차원에서도 징벌 조치가 주어져야 한다. 반드시 메달을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이 경기에서는 동메달을 땄지만 이 나라의 경기운영과 그 이후의 과정에 동메달을 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ori)“면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평가절하했다. 

”평화의 제전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냐“, ”올림픽 정신을 기만한 저급한 행위“라면서 비난 공세를 퍼붓는 누리꾼들이 대다수였으며 ”단순히 통지로 끝나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강력 조치를 요구하는 누리꾼들도 상당했다.

특히 hay*****라는 아이디를 쓴느 한 누리꾼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는 단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고, 현직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기까지 했다. 박종우의 세리머니를 방관한 축구팀 전체의 문제이고, 이는 당연히 선수 전원 메달 박탈로 이어져야 한다. 향후 올림픽 재회 출전권 박탈도 당연한 일이다. 조직의 연대책임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1일(한국시간) 박종우는 영국 웨일수 카디프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관중석에서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뛰었다. 이에 IOC에서는 박종우의 메달 수여식 참석 불가를 통보하고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박종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해 ”관중이 건네준 종이를 들고 뛰었을 뿐 사전에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IOC의 조치로 박종우는 12일(한국시간) 진행된 메달 시상식에 불참, 동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채 런던을 떠났다.

shee@heraldcorp.comㆍ<사진=런던올림픽공동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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