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종우 '독도' 안 되면 욱일승천기는?" 누리꾼 '격분'
[헤럴드생생뉴스] 미드필더 박종우(부산)의 ‘독도 세리머니’ 파문이 거세다. 누리꾼들은 박종우의 메달 박탈 우려에 일본의 ‘욱일승천기’를 문제삼으며 감정대응을 하고 있다. 한일 여론의 적대적인 감정이 박종우의 ‘독도세리머니’를 계기로 증폭된 상황이다.

1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밀레니엄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3, 4위전에서 박종우는 관중석으로부터 전달받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그라운드를 뛴 것을 이유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시상식 불참을 통보, 메달 박탈 위기에 놓였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한일전 경기가 진행되던 당시 관중석에는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들이 무수히 눈에 띄었고, 박종우는 관중석으로부터 건네받은 종이를 받아들고 그라운드를 뛰었다. 당연히 “사전에 미리 계획한 세리머니는 아니었다”고 한다.

IOC는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한 진상조사를 대한축구현회에 요청한 상황이다. 올림픽 헌장 제50조에는 ‘올림픽 경기장이나 관련 시설에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선전활동을 금지하고 있고 위반시에는 해당 선수의 실격이나 선수 자격취소 등의 처벌을 내릴 수 있다’고 분명히 명시된 까닭이다.

일본 다수 언론 역시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며 ‘박종우의 메달 박탈 가능성’을 언급했고, 일본 누리꾼들은 “올림픽 정신을 기만한 저급한 행위”라면서 “한국인들은 늘 그런 식”이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서슴치 않고 있다.

특히 스포치호치는 “한국의 인터넷 매체들이 ‘박종우는 감동의 세리머니를 했다’, ‘박종우는 애국자’라고 보도했다”는 내용을 실으며 비꼬았고, 이에 일본 누리꾼들은 “국제대회에 정치를 개입하는 몰상식한 한국인들”, “비단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축구는 연대책임이니 팀 전체의 메달을 빼앗아야 한다”, “천박하고 저급한 행위였다”는 반응으로 비난했다.

박종우의 메달 박탈 가능성에 국내 누리꾼들은 일본 측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욱일승천기’의 사용을 문제삼으며 “욱일승천기를 들던 일본은 봐주고 박종우의 독도만 겨냥하는 것인가”, “욱일승천기는 세계2차대전 때의 일본 국가주의와 나치즘을 상징하는 것인데 인종차별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의 사용을 IOC가 허가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욱일승천기는 유럽국가들이 경기할 때 나치마크를 들고 흔드는거나 다름없는 행위다”, “일본이 욱일승천기를 드는 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 일이고 우리나라가 독도는 우리땅이란 플랜카드를 드는 건 우리땅을 우리땅이라고 말하는 것뿐이다. 뭘 잘못했냐”라면서 억눌린 감정을 분출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