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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저와 20년 넘게 교분 맺은 한동훈, 언제든지 만날 것” [종합]
‘韓 사퇴 요구한 적 있냐’ 질문에…“오해가 있었다”
“문제 바로 해소…앞으로 정치인의 길 잘 걸을 것”
지난 1월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만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기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에 대해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저와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온 한동훈 위원장을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총선 이전 한 전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비서실장과 또 원내대표, 한동훈 위원장이 아마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은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 문제는 바로 해소를 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동훈 위원장은 정치 입문 기간은 짧지만 주요 정당의 비대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지휘했기 때문에 이제 정치인으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길을 잘 걸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지난 1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차를 계기로 이른바 ‘1차 윤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후 이종섭 전 호주대사 출국 및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의 회칼 발언 당시 추가 갈등 양상이 있었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공천 과정에서도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갈등 당시 윤 대통령은 참모를 통해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위원장은 1월22일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사실상 요구가 있었음을 인정해 논란이 됐다. 두 사람은 이튿날인 1월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함께 찾으면서 갈등 봉합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위원장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 있느냐’는 추가 질문에 “저와 20년 넘도록 교분을 맺어온 한동훈 위원장”이라며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선거 이후 본인도 많이 지치고, 재충전이 필요한 거 같아서 부담을 안 주고 기다리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해서 있습니다만, 언제든지 식사도 하고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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