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국혁신당 “尹은 벌거벗은 임금님…3년은 너무 길다”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의 길을 찾겠다”
“채상병특검 거부권 행사해도 끝까지 파헤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제 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조국혁신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 “윤 대통령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고, 변할 생각이 없음이 확인됐다”고 비판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친윤언론들마저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충언을 하는데, 윤 대통령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여전히 ‘국정 방향을 옳은데 국민들이 체감을 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말한, 총선 직후 국무회의 때 인식에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했다”며 “국민들 마음에 닿은 답변은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족, 미흡, 송구, 사과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2년 국정운영에 대해 반성을 하고 앞으로 잘할 것 같다는 확신을 얻은 국민은 없을 것”이라며 “국민은 다 아는데 혼자만 모른다. 국민은 대통령을 뽑아 권한을 위임했는데, 윤 대통령은 스스로 벌거벗은 임금님이 돼버렸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채 해병 특검법’은 검경과 공수처 수사 뒤에나 결과가 미진하면 하자고 했다. (윤 대통령이) 격노한 적은 없고, 무리한 작전에 대한 질책성 당부였다고 했다”며 “거짓말이다. 거부권을 행사할 테면 해보라. 21대 국회에서 재의결에 성공하지 못하면, 22대에서라도 끝까지 파헤쳐 외압의 주범을 찾아내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선 “검찰이 수사에 나서겠다는 디올백 사건 하나에만 사과하고 끝낼 것인가”라며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와, 어제 어버이날을 기념해 가석방이 결정된 장모 최은순 씨를 제외한 공범들은 모두 처벌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 주가조작에 참여해 얻은 수익이 23억원이라는 표현이 윤 대통령이 몸담았던 검찰 의견서에 명시되어 있으니, 꼭 구해서 읽어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오늘 회견에 기대하지 않았기에 실망할 것도 없다”며 “벌거벗은 임금님 치하에서 3년을 버텨야 하는 국민들의 신산한 삶이 걱정될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3년은 너무 길다’는 민심에 화답하겠다”며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민생도 살아난다. 물가도 못잡고 민생 회복 대책도 없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조기종식의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y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